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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을 향한 작은 헌정 (Hommage)

by 이번생 2026.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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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을 향한 작은 헌정 (Hommage)


교회를 떠난 젊은 영혼들을 생각할 때,
우리는 종종 “왜 떠났는가”를 묻습니다.
그러나 어쩌면 더 먼저 물어야 할 것은,
“그들이 얼마나 오래 그 안에서 머물며 견디었는가”일지도 모릅니다.


떠남은 언제나 갑작스럽게 보이지만,
그 안에는 말해지지 못한 시간들이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
이해받지 못했던 순간들,
닿지 못했던 기도들,
그리고 조용히 무너져 내렸던 마음들.


그럼에도 우리는 믿습니다.
사람은 떠날 수 있어도,
하나님의 사랑은 결코 떠나지 않는다는 것을.


그들이 교회를 떠났을지라도,
그들의 이름을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은
여전히 그 삶의 어딘가에서 조용히 울리고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지금은
그 사랑을 외면하는 시간일지도 모릅니다.
혹은 아직 이해하지 못하는 시간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사랑은 이해를 기다리지 않고,
늘 그 자리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쉽게 단정하지 않습니다.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믿음은 언제나
보이는 것 너머를 바라보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떠난 그들이 더 깊은 곳을 지나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
더 많은 질문과 더 많은 흔들림 속에서
결국 더 단단해진 마음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누군가의 강요가 아니라,
자신의 선택으로,
자신의 고백으로,
다시 주님의 품을 향해 걸어올 수 있기를.


그 길이 멀어 보일지라도,
그 발걸음이 더디게 느껴질지라도,
하나님은 이미 그 길의 끝이 아니라
그 길 위에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다립니다.
조급함이 아니라,
사랑으로.


정답을 들이밀기보다,
자리를 비워두는 방식으로.


판단하기보다,
기억하는 방식으로.


그들이 떠난 자리에 남겨진 공백을
비난으로 채우지 않고,
기도로 남겨두는 것.
어쩌면 그것이 지금 우리에게 맡겨진 몫일 것입니다.


주님의 품은
언제나 돌아오는 이들을 위해
비어 있는 자리입니다.


그 자리는
누군가 더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저 사랑받기 때문에 열려 있는 자리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오늘도 조용히 소망합니다.


떠난 젊은 영혼들 위에
하나님의 사랑이 결코 떠나지 않기를,


그들의 방황이
길을 잃는 시간이 아니라
길을 배우는 시간이 되기를,


그리고 언젠가,
더 깊어진 눈빛과 더 넓어진 마음으로
다시 돌아와


자신의 언어로,
자신의 믿음으로,
주님을 부를 수 있기를.


그날이 오기까지,
우리는 믿음으로 기다립니다.


사랑은 떠나지 않기에,
돌아오는 길 또한 사라지지 않음을.




https://youtu.be/PN8l5KISn9E?si=dO4fdZ-J52xwEgWq

[MV] yoonsang(윤상) _ If you wanna console me…(날 위로하려거든)

[MV] yoonsang(윤상) _ If you wanna console me…(날 위로하려거든)*English subtitles are now available. :D(Please click on 'CC' button or activate 'Interactive Transc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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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떠난 젊은 영혼들도 하나님의 사랑이 떠나지 않기를 더 성숙해져서 돌아올 수 있기를 주님의 품으로  hom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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