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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하기40

“신앙과 철학 사이에서 나는 질문한다” “신앙과 철학 사이에서 나는 질문한다”“하나님의 지혜만이 유일한 진리입니다.” 나는 교회에서 수도 없이 이 말을 들어왔다.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이며, 그 외의 인간적 지혜는 불완전하고, 심지어는 죄된 것이라 여겨졌다. 어떤 목사님은 강단 위에서 철학과 인문학을 “세속적 쓰레기”라며 단호하게 경계하셨다. 그런 말을 들을 때면 마음이 어쩐지 조여왔다. 나는 틀린 걸까? 내가 읽는 책들이, 내가 품는 질문들이 정말 잘못된 것일까? 나는 철학책을 좋아한다. 정확히 말하면, 삶에 대한 질문을 놓지 않는 태도를 좋아한다. “나는 누구인가?” “선이란 무엇인가?”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 이런 질문들은 단지 책 속 이론이 아니라, 내 삶의 한복판에서 진지하게 울려오는 질문이었다. 그런 물음들에 귀 기울.. 2025. 6. 24.
하나님 없는 지혜의 허무함: 인간 지식의 한계에 대한 성경적 성찰 하나님 없는 지혜의 허무함: 인간 지식의 한계에 대한 성경적 성찰1. 서론: 위대한 철학자들의 인생이 주는 질문 역사를 돌아보면, 수많은 위대한 철학자들이 인간의 삶, 존재, 목적, 도덕, 진리에 대해 깊이 있는 질문을 던져 왔습니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에서부터 칸트, 니체, 쇼펜하우어, 러셀에 이르기까지 이들은 인류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참된 선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의 삶의 결말은 종종 비극적이었고, 그들이 남긴 지혜는 오히려 인간 존재의 무력함과 덧없음을 드러내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소크라테스는 독배를 마시며 생을 마감했고, 니체는 정신착란으로 인생의 마지막을 보냈으며, 쇼펜하우어는 허무주의로 일관된 삶을 살.. 2025. 6. 23.
진짜 선물은 존재할 수 있을까? [철학 산책 – 삼촌과 조카의 대화] 주제: 진짜 선물은 존재할 수 있을까? 조카: 삼촌, 나 요즘 선물에 대해 좀 헷갈리는 게 있어. 친구 생일이라 비싼 향수를 선물했거든. 근데 얼마 뒤 내 생일엔 초콜릿 하나 받았어. 솔직히 말하면… 좀 섭섭했어. 이건 내가 너무 계산적으로 생각한 걸까? 삼촌: 음, 좋은 질문이네. 너 혹시 자크 데리다라는 철학자 들어봤니? 조카: 아니, 처음 들어봐. 누구야? 삼촌: 현대 프랑스 철학자야. 선물에 대해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를 했지. 그는 이렇게 말했어: “진짜 선물은 그 사실조차 잊어버려야 비로소 선물이 된다.” 조카: 선물을 줬다는 걸… 잊으라고? 그럼 왜 줘? 기억도 못 할 걸? 삼촌: 그게 바로 데리다가 던지는 역설이야.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선물, 예를 들면 생일이나 기념일에 주고받는 선.. 2025. 5. 24.
겉모습의 신앙, 내면의 교만 – 하나님의 나라는 누구의 것인가 겉모습의 신앙, 내면의 교만 – 하나님의 나라는 누구의 것인가어떤 사람이 있습니다.주일 예배는 물론, 새벽기도도 한 번 빠지지 않습니다.길거리 전도도 열심히 하고, 교회 봉사에 늘 앞장섭니다.사람들은 그를 ‘믿음의 사람’이라 부릅니다.하지만, 그는 점점 사람을 바라보는 눈빛이 달라집니다.기도하지 않는 자를 ‘믿음 없는 자’로 여기고,봉사하지 않는 자를 ‘게으른 자’로 판단합니다.그리고 어느 순간부터는…자신이 다른 이들보다 더 나은 신앙을 가졌다고 믿기 시작합니다.겉은 경건하지만, 마음속엔 ‘교만’이 자라납니다.과연, 그는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있을까요?예수님은 이런 이들에게 바리새인의 기도를 들려주십니다.“나는 저 세리와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바리새인은 자기 의를 자랑했지만, 하나님께.. 2025.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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