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철학하기52 대승은 천국을 만들고 소승은 천국에 간다 대승은 천국을 만들고 소승은 천국에 간다낙원이나 천국은 가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낙원이나 천국은 가는곳이 아니라 만드는 곳이다. 신앙심이 돈독한 사람들은 현실세계와는 초연한 척, 거리를 두고 내세의 천국을 꿈꾼다. 이들은 겉으로는 좋은, 성스러운 사람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소승이다. 자기 자신의 구원에만 노력한다. 권력자들의 전횡 축출과 나쁜 경제•정치•사법제도의 개혁에는 관심이 없다. 그런 것은 악하고 부조리한 사바세계의 특징이므로 '그냥 멀리하는 것이 좋다'고 여긴다. 깨끗한 고가의 고급 천은 식탁을 닦는 데는 무용지물이다. 값싸고 더러운 걸레가 세상을 정화한다. 이 얼마나 아이로니컬한가? 힘들고 귀찮고 사익(私益,private interest)이 없어도, 새로운 제도하에서 혜택을 누릴.. 2025. 10. 6. 철학사의 주요 개념 - 필수 개념 정리로 철학사 특징 파악하기 철학사의 주요 개념 - 필수 개념 정리로 철학사 특징 파악하기 철학은 모르는 전문 개념이 많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집니다.철학 관련 책을 읽을 때 문장이 길고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이는 철학이 전문 개념들로 가득 찬 세계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기초 개념을 알지 못하면 철학책을 쉽게 읽거나 제대로 공부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철학 공부를 위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개념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개념들을 통해 지적 수준을 높이고 철학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돕습니다. 1. 철학의 핵심 개념인 진리를 시작으로, 플라톤의 상기설을 통해 서양 철학의 특징과 구조를 설명합니다. 2. 진리의 어원인 알레테이아를 통해 숨겨진 진실이 드러나는 과정을 인식.. 2025. 10. 3. 선물이란 무엇인가? – 데리다가 던진 역설 선물이란 무엇인가? – 데리다가 던진 역설 프랑스 철학자 자크 데리다(Jacques Derrida)는 선물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과연 순수한 선물은 가능한가?”데리다는 선물이란 단순히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주는 행위가 아니라고 말한다.주는 자가 자신을 ‘주는 자’로 인식하거나, 받는 자가 자신을 ‘받는 자’로 인식하는 순간 그것은 이미 교환의 관계로 변한다.“주는 자가 ‘내가 준다’고 생각하는 순간, 주는 행위는 스스로를 보상하려 한다.받는 자가 ‘내가 받았다’고 의식하는 순간, 그 사람은 이미 빚을 진다.”이 역설 속에서 데리다는 결론을 내린다.“순수한 선물은 불가능하다.”왜냐하면 인간의 관계는 언제나 기억과 보답의 구조 안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성경이 말하는 선물 – 은혜로 시작된 관계 .. 2025. 7. 27. 신의 이름으로, 민주주의를 저버리다 신의 이름으로, 민주주의를 저버리다 ― 기독교와 정치, 구원과 해방의 언어를 다시 묻다1. 신의 이름으로 정치는 무엇이 되었는가 오늘날 정치의 언어는 혐오와 분열의 수단으로 타락하고 있다. 특히 한국과 브라질에서는 복음주의 기독교가 이러한 정치적 타락에 깊숙이 관여하며, 신앙의 언어를 극우적 권력의 정당화 장치로 내어주었다. 신은 누구의 편인가? ‘믿음’이란 무엇인가? 정치란 무엇을 위한 도구인가? 이제 우리는 이 근본적인 질문들 앞에서, 신학적 침묵이 아니라 윤리적 실천으로 응답해야 한다.2. 정치화된 신앙: ‘믿음’의 왜곡 기독교 신앙은 본래 약자를 향한 하나님의 시선에서 출발한다. 하지만 현대 복음주의는 그 시선을 권력자에게로 돌려버렸다. 한국의 경우, 전광훈 목사는 “하나님의 뜻”이라는 말.. 2025. 7. 22. 이전 1 2 3 4 ··· 13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