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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하기73

배부름 이후 흔들리는 인간의 마음에 대하여 - 식욕과 성욕, 욕망과 영혼 사이에서 배부름 이후 흔들리는 인간의 마음에 대하여식욕과 성욕, 욕망과 영혼 사이에서인간은 참으로 신비한 존재입니다.아침에는 경건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성경을 읽으며 다시는 죄된 생각에 사로잡히지 않겠다고 다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몸의 상태가 달라지며 감정이 흔들리면, 조금 전까지 굳게 결심했던 마음이 무너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어떤 때는 배가 고플 때 충동이 올라오고, 또 어떤 때는 배가 부른 뒤 나태함 속에서 음란한 상상이 피어오르기도 합니다. 그러한 자신을 바라보며 사람은 질문하게 됩니다.“왜 인간의 마음은 이렇게 쉽게 변하는가?”“왜 나는 결심했는데도 다시 흔들리는가?”“욕망은 왜 이렇게 끈질긴가?”이 질문은 단순한 도덕의 문제가 아닙니다. 인간 존재 자체에 대한 질문입니다.. 2026. 5. 9.
기독교 교육, 앎에서 삶으로 건너가지 못한 다리 위에서 기독교 교육, 앎에서 삶으로 건너가지 못한 다리 위에서기독교 교육은 오랜 시간 동안 “무엇을 믿어야 하는가”를 가르치는 일에 충실해 왔습니다. 교회는 아이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교리를 설명하며, 신앙의 언어를 익히게 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질문 하나는 종종 뒤로 밀려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렇게 배운 믿음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물음입니다.이 물음이 사라진 자리에서, 신앙은 점차 삶과 분리되기 시작합니다. 교회 안에서의 신앙과 세상 속에서의 삶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이원론적 구조가 형성되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주일에는 사랑과 용서를 배우지만, 월요일 학교에서는 경쟁과 비교 속에서 살아갑니다. 교회에서는 겸손을 배우지만, 현실에서는 자신을 증명.. 2026. 4. 16.
붙였다 떼는 관계, 그리고 영원히 붙드는 사랑 붙였다 떼는 관계, 그리고 영원히 붙드는 사랑우리는 이곳까지 달려오면서 많은 이름들을 붙였다,뗐다, 붙였다, 투명 테이프처럼, 안녕, 안녕. - 김행숙, 「한 사람 3」인간은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으며, 그 연결을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세상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는 한 가지 사실을 점점 더 분명하게 깨닫게 됩니다. 그것은 인간의 관계가 결코 완전하지 않으며, 언제든 흔들리고 끊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누군가와 깊이 연결되었다고 믿는 순간에도, 그 관계는 서서히 변하고 있으며, 때로는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끝을 맞이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험은 우리로 하여금 관계의 본질에 대해 질문하게 만듭니다. 과연 인간의 관계란 무.. 2026. 4. 5.
완전한 친밀함에 대하여 완전한 친밀함에 대하여"난 아직껏 만나본 적이 없어. 여자한테 자신을 다 내주면서, 여자와 친밀한 애정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남자를 말이야.내가 원하는 건 바로 그런 남자였지.나는 남자들의 자기만족적인 애정이나 관능 따위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남자의 귀여운 노리갯감이나 쾌락용 고깃감이 되는 것엔 만족할 수가 없다고 나는 완전하게 친밀한 애정 관계를 원했는데, 그걸 얻지 못했을 뿐이야. 하지만 난 그걸로 충분해."코니는 이 말을 곰곰이 생각해보았다.완전하게 친밀한 관계라!그녀 생각에 그것은 나 자신에 관한 모든 것을 상대방에게 드러내 보이며또 상대방도 그 자신에 관한 모든 것을 나에게 드러내 보이는 것을 의미하는 듯했다.그러나 그것은 지겨운 일이었다.그리고 남자와 여자 사이의 그 모든 지긋지긋한 자의식의 .. 2026.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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