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형 전자담배, 정말 덜 해로울까요?” 청소년에게 더 위험한 전자담배의 진실

액상형 전자담배, 정말 덜 해로울까요?

 

■ 액상형 전자담배란 무엇인가요?

 

액상형 전자담배는 니코틴이 포함된 액체(액상)를 고온으로 가열해 그 증기를 흡입하는 방식의 제품입니다. 외형은 일반 담배와 다르며, 다양한 향과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끌고 있습니다. 제조사들은 이를 기존의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로운 대안'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이를 입증할 만한 과학적 근거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전자담배는 다양한 맛과 향료를 통해 특히 청소년들에게 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흡입 경험이 반복되면서 심각한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 액상형 전자담배의 다양한 형태

 

현재 시중에는 여러 형태의 액상형 전자담배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크게 나누면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습니다:

• 일회용 전자담배: 사용 후 버리는 형태로 간편하지만 지속적인 구매가 필요합니다.
• 충전형 전자담배: 배터리를 충전해 여러 번 사용할 수 있으며, 액상을 따로 구매해 채워 넣는 방식입니다.
• 포드형 전자담배: 미리 충전된 액상 카트리지를 교체하여 사용하는 방식으로, 간편성과 지속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전자담배들 모두 ‘무해한 대체품’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유해 성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니코틴을 비롯하여, 인체에 해로운 발암물질, 니켈이나 납, 주석 같은 중금속, 휘발성 유기화합물, 다이아세틸과 같은 화학물질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들 물질은 장기간 사용 시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직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매우 신중한 접근이 요구됩니다.

 

 

■ 청소년에게 특히 위험한 이유

 

청소년기는 뇌가 활발히 성장하고 발달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의 뇌는 니코틴에 대해 특히 민감하고 취약합니다. 니코틴이 뇌에 미치는 영향은 단순한 중독에 그치지 않고, 주의력 저하, 학습능력 감소, 감정 조절 능력 저하 등 정신적·인지적 능력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전자담배를 먼저 접한 청소년은 이후 일반 담배를 피우게 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최대 3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 국내 청소년의 사용 실태 (2024년 기준)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제20차 청소년 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청소년 중 **3.0%**가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중학생의 사용률은 1.6%였던 반면, 고등학생은 4.4%로 더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 성별로 보면 남학생 3.7%, **여학생 2.2%**로 남학생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 특히 고등학교 남학생의 사용률은 **5.8%**로 전체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끝맺는 말 – 전자담배, 시작하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전자담배는 호기심에서 시작해 평생의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선택입니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니코틴에 더욱 쉽게 영향을 받고, 뇌 발달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지금 전자담배를 사용하고 있다면, 혼자 고민하지 마세요. 금연을 위한 전문 상담과 지원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청소년 금연상담전화 1544-9030을 통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삶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시작하지 않는 것입니다.
전자담배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첫 걸음을 지금 내딛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