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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읽기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사제단은 오늘 대통령의 용퇴를 촉구한다.

by 이번생 2023.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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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통령의 용퇴를 촉구한다.
오늘 대통령의 용퇴를 촉구한다.
오늘 대통령의 용퇴를 촉구한다.
오늘 대통령의 용퇴를 촉구한다.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사제단은 오늘 대통령의 용퇴를 촉구한다.

 

 
절체 절명의 때에 읍소하오니 대통령의 삼일절 기념사, 그리고 강제동원
배상안은 일본 극우들의 망언 망동에 뒤지지 않을 만큼 충격적이었다.

역사적 면죄에 이어 일본으로 건너가 아낌없이 보따리를 풀었지만
빈털터리로 그것도 가해자의 훈계만 잔뜩 듣고 돌아왔다.

무뢰한 처신으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는 대통령이지만, 
굴종,굴신으로 겨례에게 굴욕과 수모를 안긴 죄가 너무나 무겁다.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사제단은
윤석열 정부가 청사에 길이 빛나기를 진심으로 기원했고,
129 이태원 참사로 퇴진 목소리가 드높아졌을 때에도
먼저 우리 생활방식을 뜯어고지자며 기대를 접지 않았으나,
오늘 대통령의 용퇴를 촉구한다.

세 가지 팔을 꺽었다.

이 나라가 옛 어른들이 꿈꾼 아름다운 그 나라인지
돌아보는 삼일절 아침에 대통령은
우리가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한 것이라며
조상을 탓했다.
그러므로 일본의 사죄나 배상을 요구할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 해결하자면서 이른바 제 3자 변제안을 내놓았다.

그런데 그는 다음 3가지로 헌법을 위반하고, 민족정기를 더렵혔으며
민주주의를 후퇴시켰다.
 


첫째,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팔을 비튼 죄.



그는 대법이 거듭 타당하다고 판단한 일본 전범기업들이 강제노역 피해자들에게 배상토록 확정했던 판결을 무효화 하였다.

삼권분립을 무참히 파괴하는 저 대담성에 말을 잃는다.
역대 어떤 행정부 수반이 사법부의 판결 이행을 가로막았던가.

더군다나 그는 징용배상 판결을 고위로 지연시켰다는 이유로
대법원장을 구속했던 검사였으면서 대통령이 되서는
최고 법원의 역사적 판결을 무위로 돌렸다.

명백한 사법권 침해요, 헌법수호 책무를 망각하고 헌법을 위반한 행위다.

근래에 검찰의 방탕은 대통령의 탈선과 무관하지 않다.


둘째,

끌려가서 강제노역에 시달렸고, 돌아와서는 손해배상 청구권이라는 지당한 권리를 인정받지 못해서 평생 한을 품어야 했던 노인들의 팔을 꺽었다.

 


대통령의 통치권에는 개인의 권리를 침해할 권능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아무 돈이든 받으면 잠잠해지리라고 믿는 모양이나, 백수 고령의 피해자들은 굶어 죽는 한이 있어도, 그런 돈은 받을 수 없다며 울부짖는다.
 
 

셋째,

아무 상관도, 책임도 없는 우리 기업들로 하여금 배상금과 지연 이자를 물도록 하느라 팔을 비틀었다.

 


소송제기를 준비중인 20만 명 이상의 잠재적 원고들도 똑같이 떠맏길 모양인데, 헌법은 대통령에게 마구잡이로 기업에게 막대한 손해를 지정할 권한을 허락한 적이 없다. 

그는 배임을 강요했고, 이는 있을 수 없는 직권 남용이다.

대법 판결을 뒤집어서 피해자들을 울리고,기업들에게 엄청난 손해를 떠안김으로써, 대한민국의 존엄을 짓밟는 반면, 반성할 줄 모르는 가해자를 향해서 아무 걱정하지 마시라며, 거듭 머리를 조아리는 대통령을 따라가면 과연 어떤 미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속으면 안 된다.


싱거운 완승 후 일본은 한국 징용배상조치 착실히 실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어이없는 훈계와 함께, 강제 동원은 없었다! 이미 끝난 문제라고 못 박았다.
 

적반하장! 일본 다웠다!


미국은 가장 가까운 동맹국 간 협력에 획기적인 장이 열렸다면서 반색했다.

일본과 순망치한의 관계인 제 3자 라서 그럴 것이다.

하지만 우리 가운데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대 일본 굴종 불신을 환호하는 자들이 많다.

미래 향한 진정한 그 길의 시작! 주권과 국익 차원에서 내린 용기 있는 결단. 

대통령의 결단은 지고도 이기는 길.

나는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
언론도 호들갑을 떨었다.
강제동원 배상안 확정!
한미일 안보협력 속도 붙나.
방일행은 방미로
한미일 삼각 협력체제가 한층 견고해질 것.
 
 


대한제국의 대신들로서 매국의 대명사가 된
이완용을 포함한 을사오적도 국권을 넘기면서 비슷한 말을 하였다.



한미일 안보협력 이나  한미일 삼각협력 체제는 그 이름처럼 한국을 위한 미일의 협력일까?


한중일의 항구적 평화를 구상했던 

안중근 의사의 동양평화론은 한낮 잠꼬대였을까? 

 
 

미국을 위한 일본 만들기인 센프란시스코 강화조약!
일본을 위한 한국 만들기에 다름없는 한일 협정이 만들어낸
한미일 공조 체제에서 우리는 안보와 성장이라는 득과 함께,
한반도의 분단과 미일 의존체계를 영속화하는 실도 격었다.
문제는 언제까지 그래야 하는 것인데,
그래야 하느냐 하는 것인데,

전임자들이 애써 이룩한 화해와 교류협력의 성과를 비웃는 
대통령은 한사코 일본의 기대고 , 미국에 업혀 지내려 하고 있다.

가는 곳마다 미래, 미래를 외치지만 친일과 반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어둡고 슬픈 과거로 우리를 잡아끄는 중이다.


그에게 실격을!


자신에게 삼일정신은 새 길이 두려워 뒤로 돌아가려함은 만인 공통의 관성이다. 
더는 그럴 수 없다.
그렇게 해서는 내 일을 기약할 수 없어서 국권 강탈, 
10년 도 못되어  동서고금에 드문 대 혁명을 일으켰던 기미년의 통찰을 되새기자!

하던 대로는 할 수 없이 된 세상!
살던 대로 살아서는 망할 수 밖에 없으니
근본부터 바꾸고 새로 출발하자던 삼일정신으로 오늘의 재난에 맞서자!
 


하나.


성경에 억강부약 대신 가혹한 강자독식을 더나은 미래로 믿으며, 
서민 생존권을 무시, 노동자들을 적으로 대하고, 
파업을 북한 핵 위협처럼 여기며, 419일에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 걸고 쟁취한 
민주주의를 경시하며 검찰의 권능을 악용해서 
정적 제거에 몰두하고 편중 인사로 일명 검찰공화국을 수립하며, 
이태원 참사에서 보았듯이,  재난 대비 대응구조 수습을 위한 
공권력을  일신의 안위를 위해 오남용하며 사죄도, 사과도 하지 않고
사사건건 진실을 감추고 남을 탓하며, 자주 통화, 민족대단결 이라는 원칙을 깨고,
전쟁불사에다 핵무장까지 주장함으로써, 불안과 긴장을 고조시키며,
극소수의 특권 유지 확대를 위해 남녀노소 각계 각층을 벼랑으로 내몰며
탄소중립이라는 일 공동의 과제를 외면하고
한사코 원전 강국으로 재도약하자는  시대착오적인 사람. 

그는 헌법 준수 국가보위, 평화적 통일과 자유복리, 
민족 문화 창달을 위해 노력한다는 약속을 심각하게 어겼다.

역사적 퇴장을 명한다!
 



둘.

 

분단 기득권 세력의 기사회생!

재직권으로 역사가 후퇴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낙심은 금물이다.

민주주의는 점진적인 성취로 이룩되며, 심각한 중단이나 퇴보는 언제든 있게 마련이다. 

615 공동선언, 14선언으로 전진 하다가도, 이명박 박근혜 시대의 정체와 역질이 있었다.
그랬지만, 촛불들의 뜨거운 참여와 수고로 판문점 선언, 9월 평양 선언이 가능했다.  
역사는 도전과 응전의 연속이다.

우리는 숱한 전환과 유기속에서 놀라운 반전의 기회를 발굴해야 된다.
 


셋.

 

양심을 지는 시민이라면, 진영을 막론하고 힘을 합치자!
적폐인 보수가 아니요. 노폐인 진보가 아니라면, 약자는 안전하고
강자는 정의로운  떳떳한 나라를 만드는데 성심을 모으자!

지킬 것을 지키고, 고칠 것을 고쳐서 이룰 것을 이루는 역사의 현장에서  모두 만나자!
 


넷.



믿음을 가진 모든 형제자매들에게 호소한다.

꼿꼿이 서서 몸을 세우는 제대초의 듬직한 몸가짐처럼
병든 세상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십자가의 수고를 즐거이 감당하자!

공경을 위한 곤경은 없다!

소중한 기회가 있을 뿐이다.

지금이 바로
은총의 때이다.
 



2023년 3월 20일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사제단


https://youtu.be/F07FQJoJKY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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