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놀이를 찾아서 - 하위징아, 호모 루덴스
잃어버린 놀이를 찾아서 - 하위징아, 『호모 루덴스』인간은 왜 살아가는가.무엇을 위해 일하고, 무엇을 위해 웃으며, 또 무엇을 잃어가며 살아가는가. 네덜란드의 문화사가, 요한 하위징아는 여기에 아주 낯선 대답을 남겼습니다. “인간은 놀이하는 존재, 호모 루덴스(Homo Ludens)이다.”우리는 이 말을 듣는 순간, 약간의 당혹감을 느낍니다. 놀이? 그것은 아이들의 일 아닐까? 어른의 세계는 노동과 책임, 의무와 성취의 세계가 아니던가. 하지만 하위징아는 말합니다. “인간의 본질은 사유나 윤리가 아니라, 놀이에 있다. 삶의 근원에는 언제나, 자유롭고 자발적인 놀이의 힘이 숨어 있다.” 그는 노동과 놀이를 아주 간명하게 구분합니다. 노동은 수단과 목적이 분리된 행위, 놀이는 수단과 목적이 하나로 결합된 ..
2025. 10.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