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사색하기106

존재를 있는 그대로 품어주는 사랑 ― 모성적 사랑에 대하여 존재를 있는 그대로 품어주는 사랑― 모성적 사랑에 대하여 에릭 프롬 Erich Fromm은 인간이 갈망하는 가장 깊은 사랑의 형태 가운데 하나로 ‘모성적 사랑’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말한 모성적 사랑은 단순히 어머니가 자녀를 사랑하는 감정만을 뜻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훨씬 더 본질적이고 근원적인 사랑입니다. 상대를 평가하거나 조건을 붙이지 않고, 그 존재 자체를 받아들이고 품어주는 태도 말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조건 속에서 사랑을 배우곤 합니다. 잘해야 인정받고, 성공해야 칭찬받으며, 기대에 부응해야 관계가 유지된다고 느끼며 살아갑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점점 “있는 그대로의 나”로는 사랑받기 어렵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실수하면 버려질까 두렵고, 부족한 모습을 보이면 외면당할까 .. 2026. 5. 22.
부모를 공경한다는 것 - 하나님 나라 백성의 의무와 축복에 대하여 부모를 공경한다는 것하나님 나라 백성의 의무와 축복에 대하여인간은 홀로 태어나지 않습니다.누군가의 눈물과 헌신, 기다림과 사랑 속에서 한 생명이 자라납니다. 어린 시절 우리는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부모는 밤잠을 줄여가며 우리를 돌보았고, 자신의 삶을 뒤로한 채 자녀의 미래를 위해 살아왔습니다.성경은 이러한 부모의 존재를 단순한 혈연 이상의 의미로 바라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질서를 세우시며 부모 공경을 십계명 가운데 포함시키셨습니다.“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출애굽기 20:12이 말씀은 단순한 윤리적 권면이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주어진 거룩한 명령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2026. 5. 14.
기쁨과 슬픔이라는 옷 기쁨과 슬픔이라는 옷인간은 살아가며 수많은 감정을 지나갑니다.그중에서도 가장 깊고 오래 남는 것은 아마 기쁨과 슬픔일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기쁨은 붙잡고 싶어 하고 슬픔은 가능한 한 빨리 밀어내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삶은 늘 우리의 바람처럼 흘러가지만은 않습니다. 어떤 날은 이유 없이 웃게 되고, 또 어떤 날은 설명할 수 없는 허무와 눈물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렇게 인간은 기쁨과 슬픔 사이를 오가며 살아갑니다.William Blake는 이러한 인간의 삶을 매우 아름다운 언어로 표현했습니다.“인간은 기쁨과 슬픔을 위해 태어났으며 우리가 이것을 제대로 알 때 비로소 우리는 세상을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다.”이 문장을 처음 읽으면 어딘가 낯설면서도 이상하게 마음 깊은 곳을 건드리는 울림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2026. 5. 11.
음란과 영적 전쟁 — 인간의 마음은 무엇에 사로잡히는가 음란과 영적 전쟁 — 인간의 마음은 무엇에 사로잡히는가사람은 생각보다 연약한 존재입니다.강해 보이는 사람도 무너질 수 있고, 거룩해 보이는 사람도 어느 날 갑자기 깊은 죄의 구렁텅이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반복해서 “깨어 있으라” 말씀합니다. 죄는 늘 문 밖에서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그중에서도 음란은 매우 특별한 죄입니다. 단순히 육체의 욕망 정도로 끝나지 않고, 사람의 시선과 마음, 영혼과 관계를 동시에 무너뜨리기 때문입니다. 더욱 두려운 것은 음란이 혼자 오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음란은 언제나 다른 죄들을 데리고 들어옵니다. 거짓과 분노, 탐닉과 무기력, 자기중심성과 폭력성을 함께 품고 들어와 사람 안을 서서히 점령합니다.처음에는 작은 틈처럼 시작됩니다.잠깐의 호기심, 짧은 시선, .. 2026. 5. 9.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