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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에 근거하는 신앙 (사도행전 20:32) 말씀에 근거하는 신앙     주님과 말씀에 맡겨진 삶의 은혜  "지금 내가 여러분을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에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여러분을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하게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사도행전 20:32      사도행전 20장 32절은 사도 바울이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에게 고별 설교를 하며 남긴 말씀으로, 그의 사랑과 믿음,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을 강조하는 중요한 구절입니다. “지금 내가 여러분을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에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여러분을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하게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는 선언은, 바울이 자신의 사역을 마치고 떠나는 자리에서 자신이 사랑하던 믿음의 공동체를 하나님께 맡기는 심정을 담고 있습니다. .. 2025. 1. 1.
기억과 교육 : 아우슈비츠의 교훈 기억과 교육 :  아우슈비츠의 교훈     아우슈비츠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만큼 중요한 과제는 없다. 이와 비교하면 교육적 이상에 대한 여타의 논의는 그저 공허할 뿐이다. 아우슈비츠는 야만이었고, 모든 교육이 향해야 할 길은 그런 야만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인간이 잔학한 행위를 저지르도록 만드는 메커니즘들을 발견하여 그 행위를 한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다시는 그런 행위를 저지르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 동시에 그 같은 메커니즘들에 대한 일반적인 의식을 일깨워야 한다.        아우슈비츠는 인간이 만들어낸 가장 극단적인 야만의 상징이다. 그것은 단순한 과거의 비극이 아니라, 인간의 이성과 도덕, 그리고 사회가 어디까지 붕괴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어두운 거울이다. 이 거울 앞에서 우리.. 2024. 12. 29.
역사의 폭풍 속에서 역사의 폭풍 속에서      클레의 작품 중에는 「새로운 천사」라는 제목의 그림이 있다. 이 그림은 자신을 얼어붙게 만드는 무언가를 피해 금방이라도 도망칠 듯 보이는 천사를 묘사하고 있는데 휘둥그레진 두 눈과 입, 날개를 활짝 펼친 모습은 이 같은 천사의 감정을 잘 표현한다. 아마도 역사의 천사는 이런 모습을 하고 있으리라. 천사는 고개를 돌려 과거를 바라보지만, 끝없는 자료가 펼쳐진 그곳에서는 폐허위에 또 다른 폐허가 산처럼 쌓여 갈 뿐이다. 천사는 그 자리에 멈춰 서서 죽은 자들을 불러내어 산산이 조각난 파편들을 맞추고 싶어 하지만, 천국에서 불어온 폭풍은 거역할 수 없는 힘으로 뒤돌아선 천사의 등을 세차게 미래로 밀어낸다. 결국 천사의 눈앞에서 폐허 더미들이 쌓이고 쌓여 하늘에까지 가닿는다. 이 폭.. 2024. 12. 29.
변화라는 일상의 예술 변화라는 일상의 예술  생활이 자꾸만 변화하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일이다. 물론 그런 과정과 결과는 습관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눈여겨보는 것이다.Ludwig Josef Johann Wittgenstein (루트비히 요제프 요한 비트겐슈타인)       비트겐슈타인은 “생활이 자꾸만 변화하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 단순한 진술은 일상에 대한 심오한 통찰을 담고 있다. 우리는 변화를 두려워하거나 거부하는 경향이 있지만, 변화야말로 삶을 살아가게 만드는 본질적인 동력임을 그의 말은 일깨워준다.      변화는 언제나 우리 주변에 존재한다. 봄이 오면 녹아내리는 눈처럼, 우리는 알게 모르게 새 계절에 적응한다. 인간관계, 직업, 심지어 우리가 매일 반복하는 습.. 2024.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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