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아들과 내 아들이 같은 골목에서 죽었다면
국정조사를 반대했을까요?"
2022년 12월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10.29 참사 유가족 협의회가
국정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배우 이지한의 어머니의 피맺힌 절규와 규탄으로
소통관을 깊은 탄식과 슬픔으로 물들였습니다.
이지한의 어머님의 말씀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오늘부턴 너의 죽음의 진상이
명명 백백하게 밝혀질때까지
유가족 200명과 함께
투사가 될 것을 맹세한다고
오늘 아침에도 맹세하고 나왔습니다.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단톡방에
영웅도 있고 졸개도 있었습니다.
발언의 기회가 오늘 있지는 않았지만
세 가지만 말씀드리려 합니다.
"날 제명하려면 하라!"
국힘 권은희 의원은 대한민국 엄마로서
양심이 살아있는 분이었구나
라고 감동했습니다.
장제원 의원은 아들이 있으시지요?
지한이보다 두 살 어린 아들이 있습니다.
같은 연예계에 종사하시지요?
"그 아들이 무사한 것이 제겐 큰 기쁨입니다."
당신의 아들이 희생자에 포함돼 있어도
국정조사를 반대했을까요?
같은 부모로서 어떻게 그런 무서운 말을
방송에서 제가 들을 수 있는 건지요?
같이 죽었으면 했습니다.
"당신의 아들과 내 아들이 같은 골목에서 죽었다면
국정조사를 반대했을까요?"
특검도 마다하지 않고 탄핵도
거부하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장재원) 의원님 들으십시오.
같은 부모로서 이 일을 해결해야 합니다.
당신도 지한이와 같은 곳에서 일하는
아들의 아버지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번 깊이 반성하시고
다시는 이상한 말을 하지 마십시오.
권성동 의원은
박근혜 탄핵 당시 어디에 있었고
어떤 행동을 했는지 국민 앞에
소상히 밝히십시오.
그래야 그 더러운 입을 다시는
놀리지 않을 거라는 확신이 듭니다.
모두 다 결혼하지 않았다면
누군가의 부모가 될 것이고, 결혼했다면
누군가의 어버이가 되는 것입니다.
이 일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순리대로 쉽게 풀어야 합니다.
미안하다 잘못했다 꽃에다
사과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유가족에게 와서 158명의 희생자들 앞에서
정중히 사과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대통령의 사과는 주어가 없었습니다.
유가족! 어떤 유가족 인가요?
때려놓고 나무에게 미안하다고 하는 것인가요.
주체가 없는 사과였기 때문에 사과하라고
계속 말하는 것입니다.
한글을 모르시나요?
영어로 말하지 않았습니다.
사과했다고 그만 말해요.
영어가 아닙니다.
정신 똑바로 차리시고
토끼는 상대를 보았고
거북이는 목표를 보았다고
몇번을 말했습니다.
당신의 목표는 누구입니까?
몇년 후에 있을 선거아닙니까?
국민에게 진실되게 사과하고
순리대로 쉽게 풀어가십시오.
우리를 적으로 생각하면 우리도 적으로
대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반성하십시오 지금이라도
TV에 나와 떠들지 마십시오.
한 번 더 생각하고 걸러서 말하십시오.
유가족에게 도움을 주는 일을 하십시오.
그것이 이것이
당신들에 대한 마지막 충고입니다.
내가 어떤 일을 할지 두고 보십시오.
그런 식으로 나가면
나도 그런식으로 나가겠습니다.
나는 자랑스런 배우 이지한의 엄마이기 때문입니다.
밝히겠습니다. 대항하겠습니다.
똑바로 행동하십시오.
내가 독립운동가가 아닙니다.
마치 독립운동가인 것처럼 내가 행동하도록
만들지 마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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