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18일
용산 대통령실로 걸어들어가는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기자 질의 응답 입니다.
'이태원 참사' 뒤에 처음 열린 출근길 문답
MBC 전용기 탑승 배제 질문 이어져
기자 :
대통령님! 전용기에서 특정 기자들만 불러서
얘기하신 게 언룬 길들이기다 이런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윤대통령 :
글쎄 거기에 대해서는 제 개인적인 일입니다.
제가 뭐 취재에 응한 것도 아니고,
자 또,
기자 :
공적인 공간이었는데요?
윤대통령 :
또 없으신가요?
기자 :
대통령님!
말씀하신것처럼 이번 순방 기간에 상당한 성과가 있었습니다만
그 특정언론사의 전용기 탑승 배제를 비롯해서 논란도 있었습니다.
그런 선택적 언론관이라는 비판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는데,
그런 비판에 대해서 어떤 입장이신가요?
MBC에 대한 전용기 탑승 배제는
윤대통령 :
자유롭게 비판하시기를 저는 바라고요.
저는 언론의 또는 국민들의 비판을
늘 다 받고 또 마음이 열려 있습니다.
다만 MBC에 대한 전용기 탑승 배제는
우리 국가 안보의 핵심 축인 동맹 관계를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로 이간질하려고
아주 악의적인 그런 행태를 보였기 때문에
대통령의 헌법수호 책임의 일환으로서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언론도 입법, 사법, 행정과 함께
민주주의를 떠받치는 네 개의 기둥입니다.
예를 들어서 사법부가 사실과 다른
그런 증거를 조작하고 해서
만약에 어떤 판결을 했다고 할 때
국민 여러분들께서 사법부는 독립기관이니까
거기에 대해서 문제 삼으면 안 된다고
하실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언론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언론의 책임이 민주주의를 떠받치는 기둥이라는
그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그것이 국민들의 안전 보장과 관련되는 것일 때에는
그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MBC가 뭘 악의적으로 했다는 거죠?
기자 :
MBC가 뭘 악의적으로 했다는 거죠?
뭐가 악의적이에요?
질문도 못해요?
질문 하라고 단상 만들어 놓은거 아니에요?
대통령 비서관 :
말씀하시고 끝났잖아
기자 :
반말 하지 마세요.
대통령 비서관 :
아니 반말, 말꼬리 잡지 마세요. 그렇게
기자 :
말꼬리를 누가 잡아요? 질문 다 끝났을 때
비서관님이 잡았잖아요.
기자 :
대통령님이 말씀 하신거잖아요. 저희가 지어낸거에요?
대통령 비서관 : 끝났으면 바로 가는데 예의가 없잖아요?
기자 :
영상이 있는데 왜 그걸 부정해요? 뭐가 악의적이에요?
공개석상에 뭐가 악의적이라고 하는거냐구요
저희가 뭘 조작했다는 거에요?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대통령 비서관 :
몰라요? 아직도 모르네
기자 : 증거 내놓으라고요? 내놓지도 못하면서
아직도?
그럼 뭐 여기가 군사정권이에요. 아직도 라뇨?
비서관 : 끝났잖아요?
기자 : 끝났는데 왜 비서관님이 끼어드냐고요
본인이 대통령이세요? 대통령이냐구요.
아니, 비서관님이면 만능이세요?
비서관님 말이 다 맞냐구요.
왜 기자단이 대통령 도어스테핑하는데 질문하는거에
비서관님이 왜 끼어드시냐고요.
비서관 :
왜곡하지 마시고요.
기자 :
그 왜곡을 방금 비서관님이 하신거에요. 방금 이 현장에서
이 분위기를 왜 그렇게 몰아가요? 왜
부끄러운줄 알아야지.
윤석열 대통령 동남아 순방 이후 첫 기자단과 질의에 응답한
내용의 전문 입니다.
기자들의 MBC 언론의 전용기 탑승 배제에 대한 질의에
MBC가 악의적으로 뉴스를 왜곡 보도했다면서
미국과의 동맹의 부정적 영향을 강조하였습니다.
주장에 대한 적확한 논거를 들기보다는
예를 들기를 언론도 입법, 사법, 행정과 같은 중요 기관임을 강조했습니다.
민주주의를 떠받칠 만큼 중요한 만큼 책임을 말한것이죠.
그런데 대통령은 그만큼 언론의 기능을 강조하면서
국민의 알권리를 향한 자유로운 언론의 보도기능을 제외한 것 같습니다.
탑승기 배제할 만큼 제한을 하는것이 선택관으로서 자유로운 선택이라고 보는것 같습니다.
자유를 강조하였지만 자유를 제한 하는 아이러니.
대통령의 발언이 끝난 뒤 주장에 대한 정확한 논거 제시를 하지 못한
대통령의 발언을 콕 집어준 MBC 기자단의 항의성 왜침은
대통령의 발언이 부정확함을 지적해주는 정문일침으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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