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펭귄의 허들링
여기는 세상에서 가장 추운 곳 남극이에요.
남극의 겨울은 가장 추운 곳이 영하 89도까지 내려갈 만큼 아주 추운 곳이에요.
대부분의 펭귄들은 남극의 겨울을 이겨낼 수 없어 겨울이 오기 전 남극을 떠나
먼 바다에 머물며 봄이 오기를 기다리죠.
반면, 황제펭귄은 아무리 추운 겨울이 와도 남극을 떠나지 않고 오히려 겨울에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운답니다.
황제펭귄은 한 개의 알을 낳아요. 다른 펭귄들이 알을 두 개씩 낳는 것과 다르죠.
아마 너무 춥고 먹을 것도 부족해 두 마리를 키우기는 힘들어서 일 거예요.
온 힘을 다해 알을 낳은 암컷은 먹이를 구하러 바다로 떠나고 새끼를 돌보는 것은 수컷의 몫이랍니다.
아빠 펭귄은 영하 50도, 초속 50m가 넘는 눈보라 속에서 65일 동안이나 알을 지키지요.
그럼 아빠 펭귄들은 남극의 혹독한 추위를 어떻게 이겨낼까요?
바로 허들링
허들링이란
허들링이란 황제 펭귄들이 한 곳에 모여 바람을 막아주며 서로의 체온을 나누는 방법이에요.
가로 1m 세로 1m의 면적에 20마리 정도가 꼭 붙은 채 천천히 돌며
바깥쪽 펭귄의 체온이 떨어지면 안쪽 펭귄과 자리를 바꿔 전체가 체온을 유지해 나가요.
바람이 불어오는 반대쪽으로 고개를 숙이고 몸을 밀착하면 바깥쪽과 안쪽의 온도차는 약 10도 이상 난다고 해요.
아빠 펭귄은 알을 품는 동안 먹이 사냥을 나갈 수 없어 두어 달 지나,
알이 태어날 때가 되면 몸무게는 절반 이상 줄어들게 되죠.
배가 고파 홀쭉해진 아빠 펭귄은 새끼가 태어나면 위장 속에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던 먹이를 토해낼 새끼에게 먹여요.
더 이상 토해낼 먹이가 없으면 위장에 있는 점막까지 꺼내
펭귄 밀크라고 불리는 분비물을 새끼에게 준답니다.
이만한 자식 사랑도 보기 힘들 거예요. 알을 품으며 오랜 시간 동안 굶주렸던 수컷은
몸에 있던 지방의 80%가 소진되고 근육이 파괴되기 시작한대요.
기다리던 암컷이 돌아오면 드디어 수컷은 먹이 사냥을 위해 바다로 떠날 수 있어요.
아빠 펭귄들은 뼈에 남겨둔 약간의 지방에 의존해 힘겹게 바다로 걸어가
먹이 사냥으로 조금씩 기운을 되찾는답니다.
여러분 어때요?
혹독한 남극의 겨울을 이겨내는 황제펭귄 이야기 잘 들으셨죠?
지금 이 시간에도 지구 끝 남극에서는 황제펭귄들이 추위를 이겨내고
새끼를 키우기 위해 서로 힘을 나누고 있답니다.
https://youtu.be/tgIdUy0Ii6I?si=88rq3wAORZMCoBMF
'사색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법(은혜의 말씀) 안에서 자신을 발견하라!” - 주일학교용 (0) | 2025.01.05 |
---|---|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법(은혜의 말씀) 안에서 자신을 발견하라!” (2) | 2025.01.05 |
변화라는 일상의 예술 (4) | 2024.12.28 |
추석 밥상 물가 초비상 (6) | 2024.09.06 |
에레미야애가 핵심 구절 및 요점 정리 (0) | 2024.08.19 |
댓글